마지막으로. 일상

두려움도 있다.
사실 무섭지만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열심히 하자...

원시적 불능, 혹은 후발적 불능 일상

지역균형선발 채용공고가 났는데 쓸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안되는 게 백퍼인데 멘탈이 강하지 못해서 서류단계에서 각하당할까봐 무서워서..ㅋ...
좋은 로펌에 간다든가, 로클럭, 검찰은 이미 불능상태라는 걸 안다.
원시적 불능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해 온 꼬라지를 보면 후발적 불능인가 싶기도 하고.
영어점수 만들어서 사기업 공채 준비하면 어떻게 자격증 덕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송무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연수원생들이 어떻게 공부해서 법조인이 된 건줄 아니까 로펌에 들어간다던가 그런 건 정말 impossible dream에 불과한 것 같네.. 아무리 학점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최소 5년 이상을 공부해 온 사람들에게 견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내가 부족하다는 걸 아니까 열심히 배우고 싶다.
6개월 연수만 받을 수 있다면, 적은 월급,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무급이라도 일만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안일하게 살아왔다.
3년간 쌓아온 전문분야도, 변변한 실력도 없다.

남은 기간 동안 개처럼 공부나 해야지.

.. 일상

나도 원래부터 이렇게 살고 싶었던 건 아닌데.

어디부터 꼬였나.


이것저것. 일상

시험을 접수하고 그냥 무념무상이다.
무념무상 모드는 그나마 최상이다.
난 9월부터 정말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 와서, 그나마 이렇게라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음에 안도한다.

시험접수를 했다.
시험장소는 고대, 연대를 찍었다. 그나마 익숙한 장소들이라.
신림동에서 가까운 중앙대가 인기가 높다지만, 그런 데 가면 정말 숨이 막혀서 진짜로 법서 따위 보기도 싫어질 것이다.
내가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은 평정을 되찾고 그나마 수업에 귀기울일 정도는 되었다.

주말 직전까지 숨이 차게 모의고사를 보고 일요일은 노닥노닥.
클래식을 봤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봤는데 어찌나 그렇게 파릇파릇하던지.
특히 손예진이 빗속에서 우산을 움켜쥐고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은 참 명장면이다.
나는 언제 저렇게 가슴 뛰는 사랑을 해본 적이 있던가.
그러지도 못했고, 그럴 일도 없겠지만, 다시 태어나면 저렇게 밝고 예쁜 사람으로 태어나서 마음껏 연애해보고 싶은 게 소망이다.
(물론 다시 태어나지 않거나, 태어나도 돌이 되고 싶으니 3순위의 소망이지만.)
보다 보니까 뮤지컬 조로를 보고 싶어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승우, 조정은 배우를 다시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니.
하지만 시험 때문에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취업박람회.
열심히 브로셔를 모으자.
들리는 소문으로는 서울권 학교 한정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없는 정보라도 긁어모아야지.
남들이 자격증 쉽게 먹으려고 하면서 변호사급 대우 바란다고 비꼴 때는 서글프다.
아직 졸업도 안했는데 바라긴 뭘 바래. 
난 그냥 연봉 2000 이상만 받았으면 좋겠어. 취업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것도 많은 거면 어쩔 수 없고, 
비법이 3년 안에 연수원 1년차 수준이 되라는게 버겁기는 해도 어떻게든 따라가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그냥.

로스쿨 까는 글이 열심히 올라올 때마다 그냥 체념이 체화되어 그러려니 한다.
사실 이 제도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조금이라도 덜 잉여스럽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은 든다.
사실 처음에는 나름 할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따위는 커녕, 도무지 의욕도 없는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람회용 자소서도 써야 하는데 숨이 턱 막히네. 옛날에 써놓은 것좀 없나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자격증을 닥닥 긁어 모아도 교원자격증, 작년에 본 jlpt, 국제중재 ㄷㅈㄹ 해가면서 받은 수료증. 이 정도네.
자소서 뭐쓰지, 진짜.
애초부터 이렇게 법학 따위에 글러먹을 정도로 재능이 없었다면 발길도 안들여 놨을 것을.
그래도 일단 졸업은 성공했으니까 반쯤은 해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득 학부 때 다니던 학교 포탈에 접속했는데 참 생소하다. 그때도 그냥 살아지듯 살았는데 어째 패턴에 변화가 없을까.
그때는 밤새 시험공부했던 기력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시험을 보는건지 마는건지.
망할 잉여생활 내일부터는 꼭 탈피한다.

그냥. 일상

1. 원순씨가 서울시장되셨네:D
시민운동가 출신이라 기대도 되지만, 혹여나 여러 정당 입김에 휘둘리지 않을까 염려도 된다.
기대치가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잘 해내셨음 좋겠다.
Na는 성실한 국회의원인 듯 하였으나 충격적인 폭탄이 많이 터졌고-_-;
무상급식은 말들이 많은데 의무교육 하는 마당에 초등학교 정도는 무상급식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부자급식이 아깝다는 논리면 부자들도 초등학교 학비내고 다녀야지..-_-;
어차피 출산율도 줄어드는 판에 그 정도 투자는 용인 가능한 정도라고 본다.
중학교는 예산 봐서 여력이 되면 순차적으로 하면 좋고.

2. 귀차니즘 때문에 취업박람회 안가려고 했는데 가기로 했다.
지방대라고 원서도 안받아주던 기억이 생생하고 기대도 안하지만 정보수집 차원에서라도 일단 가보지뭐..
나중에 이직해도 기업해서 일해보면 도움 많이 될 것 같다.


空から降る一億の星 시사/이슈

* 아래 부분에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음.

俺は小さい頃から人の愛とか、大人になってからも男女の恋とか、そういうの一切お手上げだった。

だから、人を騙して、その心をテトリスのバーみたいに都合のいい所におとして遊んだ。

人が死んでもあんまり悲しくなかった。壊れたおもちゃみたいに、そんなこと繰り返した。

でも、あんたの妹に会って変った。初めて人を好きになった。

嬉しかった。悲しかった。苦しかった。恋しかった。愛しかった。

だから、彼女が俺の妹だと知った時はさすがに参った。

あんた、優子を俺に返すようなこと言ったけど、優子はあんたの妹だよ。あんた、よく俺の事悪魔って言ってたけど、

今、やっと人間になれたような気がしてる。遅すぎたけど。

最後に、優子を引き取って今まで育ててくれたあんたに心から感謝します。本当にありがとう。

나즈막하게 속삭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은 마음이 가득 담긴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만 눈물이 나오고 말았다.

좋은 대사를 꼽아보라면 얼마든지 있지만...미사여구가 섞이지 않은 감정 그대로를 한숨처럼 쏟아내는 저 대사가 훨씬 마음을 울린다.

스토리가 매력적인 건 아니지만......분위기가, 표정 하나가, 몸짓 하나가 신경 끝부분을 미묘하게 건드리는 슬픔이 계속 마음 속 깊이 남아 있어서, 차마 눈을 돌리지 못했다.

한동안 이 드라마의 후유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듯..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식도락

오랜만에 폐쇄한 싸이 미니홈피에 가서 게시판에 있던 글들을 읽었다.
그냥 피식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 때는 내가 왜 그렇게 어렸을까 하고.
이제 서른 넘어서 지금 쓴 글들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들겠지?
평생 내가 자라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도, 분명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느낌은 기록을 통해서 가장 잘 전달된다.

미니홈피에 있던 글 중 2004년 12월 31일에 쓴 글.

베트남 출신의 선사 틱낫한은 ‘접시를 닦는 데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깨끗한 접시를 얻기 위해 접시를 닦는 것이고, 둘째는 그냥 접시를 닦기 위해 접시를 닦는 것인데, 두 번째 길만이 정신 수양을 이룰 수 있다고 가르쳤다. 흔히들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행하는 명상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아니라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을 뜻한다.

-[영화 밑줄긋기]‘지금, 여기’ vs ‘언젠가는, 저곳에’ 中 발췌-

지난 2학기동안 난 목적을 위해 살아온 것 같다. 어째서 하고 있던 일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지는 못했던 걸까? 단지 강박관념만 갖고 의무적으로 하는 일은 괴롭기만 할 뿐인데.

세밑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 기대하지도 못했던 선물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꿈만 같다. 그러나 이로 인해 나는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조금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하고 싶었던, 하고 싶은,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공부를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 자체를 즐기도록 노력해 보아야겠다.

을유년 새해에는 각오가 헛되이 되지 않도록 살아야겠다.



이런 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글들도 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어서 자극이 된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다음부터....


"도대체 내가 받았던 선물이 뭐였을까? -_-;;"

분명 내가 뭘 받았으니까 이런 글을 썼을텐데.
상징적인 의미의 선물이었는지, 누군가로부터의 귀중한 충고였는지, 아니면 진짜로 선물을 받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2년 전 일이니 기억하고 있을 리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힌트를 주었다면 좋았을텐데 2년 전의 나는 너무나 깜찍하게! 위장을 해 놓았다. 분명 그 때의 나는 공개된 게시판에 그대로 쓰는 게 멋쩍어서 저런 식으로 감춰두었을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나 자신도 완벽하게 당하는 꼴이 되었다.

선물이 뭔가요? 가르쳐 주세요.OTL



덧붙여, 이런 글도 발견했다. 제목은 2005년의 계획.

계절학기 무사히 마치기.
일본 여행.
미국 여행.
1학기 수료.
2학기는 일본으로 교환학생 가기.
일본어능력시험 1급.


의외로 나 소박했구나.. 시간만 지나면 저절로 이루어질 일들을 적어놓은 것에 불과했으니..
일본 여행, 미국 연수는 이미 잘 다녀왔고.
계절학기는 A 맞았고.
1학기 수료? 이건 뭐지;; F 안맞기 같은 목표도 없었는데..
교환학생은 1학기가 늦어지긴 했지만, 일단 성공해서 현재 일본에 있다.
능력시험 1급은 간신히 땄고. 에헷♡

그 당시에는 그냥 기록해 놓은 것에 불과했는데, 어느새 거의 성취한 걸 보니 내가 써 놓은 것들이 잠재의식에 남아 암시를 주고 있었나 보다.
그리고 2년이 지나 이루어진 소원들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기록은 기억뿐만이 아니라 내 자신까지도 지배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그냥 무심하게 글을 쓸 것이 아니라, 최대한 지금의 내 생각을 표현하면서 글을 써야겠다.
2년 후의 나 자신이 봐도 대견해 할 수 있도록.

잡담 및 방명록

쥔장의 댓글놀이터 & 방명록 용도의 게시물입니다.
잡담을 포스팅하긴 좀 그래서..^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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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t월드에서 e월드로 컴백.
후우-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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